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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6월첫째주-성령강림주일- 샬렘 영성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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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샬렘 댓글 0건 조회 1,788회 작성일 20-06-0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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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기독교가 욕을 먹고 있지요.
뭐라고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교회답지 못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오죽하면 ‘개독교’라고 조롱을 당하겠어요?
그런데 한국교회와 기독교는 거듭날 수는 있을까요?

하나님이 살아 계시니 당연히 길이 있으리라 생각해요.그냥 모른 체하고 내버려 두지는 않으실 테니까요.

그렇다면 교회개혁의 길은 무엇일까요?
교회개혁의 길은 무엇보다도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도가 개혁될 수 있도록 ‘영성’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겠지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하셨지요.
이것은 동시적이면서도 선후가 있는 것 같아요.새 술이 없으면 아무리 새 부대가 있어도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새 술이 있지만 헌 부대로는 그것을 담지 못하므로 사람들은 새 부대를 만들려고 하겠지요.
그러나 새 술이 만들어진 후에야만 새 부대를 만들려고 하지 않고, 새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새 부대의 필요성을 인식할 테니까요.

새 부대가 제도개혁이라면 영성은 새 술이 되겠지요.
그런데 요즈음엔 말깨나 하는 사람들은 다 ’영성, 영성‘하니 이 영성이라는 표현도 식상해지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럼에도 이 영성이야말로 한국교회와 기독교를 새롭게 할 새 술이기 때문에 달리 표현하기가 어려워요.앞으로만 달려왔던 한국교회가 이제는 멈춰서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거에요.
’부흥과 성장’이라는 패러다임에 매몰되었던 기독교에 필요한 것은 ’사막의 영성‘일 거에요.
그 핵심은 ’침묵과 고요‘이고요.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살렘운동‘은 이런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고 있지요.
이 ’살렘운동‘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새 술이 되고,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새 부대가 되지 않겠어요?

차흥도 목사(감리교 농촌선교훈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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